향기요법의 역사는 오래전부터 천연식물, 즉 허브에서 즙을 내어 상처에 바르거나 원시적인
훈증법을 이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전 4000년경 고대 중국 의서에서도 이와 같은 기록이 있으며,
기원전 3000년경에는 이집트에서 시신의 방부처리, 미용, 의료의 목적이나 중요한 의식에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파피루스에 가장 오래된 식물들의 의학적 효과와 사용법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인도의 가장 오래된 종교서적 [리그베다]에는 식물 700가지에 대해 기술되어 있고, 그것은 오늘날 아유르베다(ayurveda) 의학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중국의 의서 [황제내경]에서는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인 에센셜 오일을 황실 및 귀족층을 중심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본초강목]에도 2000가지 이상의 식물로 혼합된 처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허준의 [동의보감], 기미론(氣味論), 사찰에서 침향 사용 등을 통해 향기요법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매일같이 아로마 목욕을 하면 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록을 남겼으며 아우렐리우스의 주치의였던 갈렌(Galen)은 아로마 에센셜 오일의 여러 가지 의학적 효능에 관한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로마시대의 의학자였던 디오스코리데스는 의료용 식물을 수집 기록하여 오늘날 아로마테라피의 기본을 만들었습니다.



아랍 최초의 의사 아비체나는 증류법을 발명하여 라벤더, 캐모마일 등 식물이 인체에 미치는 효능에 대해 기술하였고, 쿨페퍼(Nicholas Culpeper)는 [초본서Herbal]라는 책을 발간하였으며, 호프만(Freidrich Hoffman)은 에센셜 오일의 성질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17세기 후반에는 전 유럽에서 아로마 성분을 사용하게 되었고 18~19세기에 약초의 활성성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카페인, 퀴닌, 모르핀, 아트로핀 등의 물질들을 규명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현대적 의미의 아로마테라피는 가트포세(Rene Maurice Gatefosse), 장 발네(Jean Valnet), 마그리트 모리(Marguerite Maury)등에 의해 본격적인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아로마테라피'라는 명칭이 치료법의 의미를 갖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 프랑스 화학자 가트포세에 의해서였습니다. 화상을 입은후 우연히 라벤더 오일통에 손을 담그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통증과 불에 덴 자리가 눈에 띌 정도로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다른 향유들도 실험해본 결과 아로마 에센셜 오일에서 소독 · 살균 · 진정 · 소염 작용 등 놀라운 효능들을 발견하였습니다. 비로소 향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이때가 바로 향치료의 개념이 정립되기 시작한 중요한 시점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의관이었던 장 발네는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심한 화상이나 상처를 입은 병사들을 치료했고, 전쟁이 끝나고 1964년에 [아로마테라피 치료The practice of Aromatherapy]라는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은 아로마테라피 최초의 임상 교과서로 불리며 아로마 에센셜 오일의 의학적 사용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출판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로마 마사지의 창시자인 모리는 화학자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하는 등 피부재생 및 노화방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후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적용한 아로마 마사지법을 창시했습니다.



아로마테라피는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연구 발전되고 있으며, 자연과 과학의 조화가 이루어낸 훌륭한 치료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 Tong - 인간의 심리와 행동님의 인간의 심리와 행동님의 기본통통